MB정부 이후 교육부 4급이상 퇴직공무원 69% 대학 재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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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이후 교육부 4급이상 퇴직공무원 69% 대학 재취업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7.15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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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피아 적폐 심각... 윤관석 의원, 대학재취업 제한 등 '교피아' 척결 촉구

▲ 윤관석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이명박(MB) 정부 이후 4급 이상 퇴직공무원 10명 가운데 7명이 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피아 중 교피아의 적폐가 심각함을 보여쥬는 대목이다.

15일 새정치연합 윤관석 국회의원이 교육부에게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MB정부 이후(2008년 이후) 교육부 4급 이상 퇴직공무원 중 55명이 재취업했다.

이 가운데 38명(69%)이 대학, 14명(25.4%)은 장학재단 등 교육부 산하, 유관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에 재취업을 한 퇴직공무원이 총장으로 재취업한 경우는 짧게는 6개월 길게는 5년 뒤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 대학교직원 등은 모두 6개월 안에 재취업에 성공했다. 교육부와 대학의 유착관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일깨워주고 있다.

교육부 출신 퇴직공무원이 대학총장, 교수 등 주요보직으로 재취업해 대학의 정원, 예산 등 교육부 로비창구 역할을 하며 교육부 전관예우의 낡은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윤관석 의원은 "세월호 참사는 민관유착이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오는지를 보여주는 끔찍한 참사였다"며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하고 있는 고질적인 적폐인 관피아 문제는 교육계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마피아 척결을 위한 대대적인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윤 의원은 "교육부 퇴직관료들의 대학재취업을 제한해서 대학이 정부에 영향력을 끼치는 관행을 뿌리뽑고, 교피아를 영입한 대학에 재정지원에 불이익을 주는 등 '교피아' 척결을 통해 대학 교육을 바로 세워야 한
다"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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