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 결함이나 기상 문제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사고 헬기가 10일 전 마지막 정비를 받은 점과 베테랑 조종사들의 경력 등을 감안, 전문가들은 다양한 추측만 내놓고 있다
이틀간 김포공항 내 삼성 테크윈에서 수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소방본부는 당시 결함이 확인된 연료이송펌프 작동 램프 고장, 탑승자 전동식 발판 고장 랜딩 헤드 라이트 고장,보조 유압 펌프 스위치 고장 등 4가지 항목에 대한 수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헬기는 이후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3차 세월호 수색지원을 마쳤고 7일 복귀한 뒤 받은 점검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목격자들의 진술과 추락 당시 영상 등을 바탕으로 헬기가 동력을 잃은 채 사고 순간 지면과 수직에 가깝게 추락한 점 등으로 미뤄 기체 결함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추락 1~2분 전인 오전 10시52분부터 1분여간 사고 헬기가 지상에서 700피트(210m) 아래로 저공 비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10시53~54분께 공군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사고 지점과 가장 가까운 기상관측장비까지의 직선거리가 4㎞ 가량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관측하지 못한 돌풍 등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완전 제외할 수는 없다전문가들은 조종사의 과실로 인한 사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국토부는 사고 발생 7시간여만에 헬기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수거, 정확한 원인을 추적 중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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