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유병언 추정 변사체 발견 후 자필문서 공개... 충격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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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유병언 추정 변사체 발견 후 자필문서 공개... 충격내용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7.22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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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체가 발견됐다
 
지난 21일 공개된 유병언의 자필 문서가 다시금 화제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1일 시사IN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도주하면서 쓴 메모 형식의 자필 문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A4 용지 모두 31쪽인 유병언 회장의 자필문서는 도망자가 된 유 전 회장의 심경과 유년 시절의 회고 등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서에는 자신이 음모에 빠졌다는 생각과 언론에 대한 원망이 가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유병언 회장의 자필 문서는 독특하게도 거울을 보고 읽어야 해석이 가능하도록 거꾸로 쓰여 있었다. 이는 유 전 회장의 독특한 스타일로 구원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아해(유 전 회장)의 화법이나 스타일을 일반인이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문건은 유 전 회장의 개인 비서 신씨가 보관하고 있었다고
 
유 전 회장이 전남 순천 등지를 떠돌던 5월 말에서 6월 초에 작성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문서에는 "첫날은 신선생 댁에서 지내다가 짧지만 곤한 잠에 휴식을 취했었다"라는 구절이 있었다

이어 "가녀리고 가냘픈 大(대)가 太(태)풍을 남자처럼 일으키지는 않았을 거야.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인 남자들이 저지른 바람일 거야. 과잉 충성스런 보필 방식일 거야. 아무리 생각을 좋게 가지려 해도 뭔가 미심쩍은 크고 작은 의문들이 긴 꼬리 작은 꼬리에 여운이…."라고 적혀 있다

또한 "하도 많은 거짓말들을 위시해서 미쳐 날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설쳐대는 거짓소리들을 내고, (…) 사나이와 여성 중간자쯤 보이는 방송 진행자의 의도적인 행태에 거짓소리 증인의 작태를 보고 시선과 청신경을 닫아버렸다. 모든 방송에서 이별을 해버렸다. 넓은 세계의 밝은 소리들이 그립네 연일 터져대는 방송들은 마녀사냥의 도를 넘어 구시대 인민재판의 영상매체로 진화되어 떠들어대는 민족 전체와 동 포들 머문 세상의 큰 이간질을 해대는 악의적인 소리들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내가 내 수난의 날들을 복습해온 시간이었다. 이간된 어느 시민의 말 속에도 한 하늘 아래서 저런 자와 같이 숨 쉬는 것조차도 싫다는 얘기였다. 나 역시 그렇다고 느낄 정도였으니 말이다. 훗날 그 사람 꼭 만나서 정신오염 좀 씻겨주고 싶었다.”,“큰 이간질을 해대는 권력 휘하에서 (?)적하는(알아볼 수 없었다) 언론인들이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서도 있어온 듯하다는 걸 실감해본다. 근간에 방송을 청취하다 보면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말도 안 되는 말을 마구 지어내기가 일쑤인 것을 듣고 보는 이들은 속고 있으면서도 판단력이나 비판력을 상실한 상태인 것을 알아야 할 텐데.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니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시기임을 둔한 정치 하수인들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자만심만 키운 마취 증상을 보이고 있는 듯하다. 마치 이십세기 나치스당의 광란 때에 히틀러의 하수인들처럼 말이다"라고 있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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