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서산·태안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 검찰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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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서산·태안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 검찰 고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7.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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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소장 제출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노무현재단이 새누리당을 향해 '노무현' 이름 석 자를 입에 담지 말라고 경고했다.

재단은 29일 성명을 내어 서산·태안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의 전날 발언을 언급하며 "참 못난 당에 참으로 모자란 후보가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앞서 7.30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서산·태안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는 지난 28일 한 생방송 TV토론회에서 노무현재단이 불법 기금을 모금해 기념사업을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노무현재단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4만2000여 노무현재단 후원회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악의적인 거짓말"이라며 김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메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선거상황이 아무리 다급하다고 하더라도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고, 유권자 앞에 지켜야 할 후보자의 품위가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언제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 석 자를 선거에 악용할 것이냐"고 질타했다.

노무현재단의 기금 모금과 관련한 사안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몇몇 보수단체가 고소를 제기해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난 사안이다.

재단은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기본적인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고 국민 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자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할 방침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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