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생활 중 숨진 채 발견된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의 장례가 31일 발인식을 끝으로 마무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장례는 신도들만 참석한 비공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 참석을 위해 지난 29일 일시 석방된 장남 대균씨 등 유가족 4명은 이날 오후 재수감됐다.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의 장례가 31일 경기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뒤편 청량산에서 시신을 매장하는 것으로 마쳤다.
유 회장의 2일장이 치러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총본산 금수원에는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신도들이 북적였다.
장례 첫날인 29일 신도 2000여명이 금수원을 찾는 등 발인 당일까지 3000여명이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원파 측은 8000여명이 넘는 신도들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유 회장의 시신은 대강당 건물과 인접한 금수원 내 청량산에 묻혔다.
장례에 참석했던 대균씨 등 유가족 4명은 장례가 끝난 뒤 오후 8시 인천구치소에 재수감됐다.
해외로 도피한 차남 혁기씨와 프랑스에서 체포된 장녀 섬나씨, 차녀 상나씨는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장례 기간 중 잠적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구속집행 정지 중인 부인 권윤자씨 등 유가족 4명을 24시간 밀착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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