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5명 중 1명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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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단지공단, 5명 중 1명 비정규직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10.14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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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성과급은 정규직의 1/11... 산단공 "업무의 특수성 때문" 해명

▲ 한국산업단지공단의 비정규직 비율이 19.8%로 2013년 기준 공공기관 전체 비정규직 비율 12.2%보다 훨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 직원 5명 중 1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국회 국정감사 결과 드러났다.

특히 산단공 비정규직 성과급은 정규직의 1/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위 새누리당 이강후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산단공 국정감사에서 "산단공 직원 526명 가운데 비정규직은 104명으로 전체의 19.8%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러한 비정규직 비율은 2013년 공공기관 전체 비정규직 평균 12.2%의 거의 2배 수준이다.

산단공의 전반적인 고용상태가 매우 불안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 3년 간 비정규직의 평균 연봉은 3978만원으로 6649만원을 받는 정규직의 6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과급의 경우 정규직이 평균 2204만원을 받는 반면 비정규직은 198만원을 받는데 그쳐 11배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인력은 3명에 그쳐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 추진에 시늉만 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의원은 "현 정부가 비정규직 문제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 내세우고 있음에도 근로 고용의 질 향상에 앞장서야 할 산단공이 오히려 비정규직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국회 산업위 새누리당 이강후 의원은 14일 산단공 국정감사에서 산단공의 비정규직 문제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이에 대해 산단공은 적극 해명했다.

산단공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비정규직 104명 중에는 공장설립 등 정부의 위탁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의 특수성에 따라 고용된 전문계약직이 85명"이라며 "따라서 실제 공단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은 19명"이라고 해명했다.

또 비정규직의 평균 연봉이 정규직의 60% 수준이라는 지적에 대해 "1급부터 5급 신입사원을 포함한 전체 임직원(정규직) 평균 연봉이 6649만원인데 비해 비정규직은 3978만원인 것은 정규직에 비해 비정규직은 근속연수가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일대일로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비정규직 평균 연봉 3978만원은 정규직 5년차 직원의 평균 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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