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 씨가 지난 27일 오후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졌다
신해철 씨의 '민물장어의 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 2010년 신해철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1곡을 꼽아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과거 1999년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을 선택했다.
그는 당시 "민물장어의 꿈은 팬이라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다 민물장어의 꿈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털어놨다.
신해철 씨는 지난 17일 스카이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퇴원과 입원을 반복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1년 7월 한 프로그램에서 출연해 "만약 사랑하는 사람에게 못 다하고 떠나게 될 것을 두려워하는 남자가 남기는 이야기 편지 또한 내 유언장이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집안 친척 중 급사한 분들이 몇 있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분 같은 경우 가족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못했다"고 유언장을 작성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한 "결혼 전 자살충동의 경향이 굉장히 센 편이라 조절하는 훈련이나 치료를 받았는데 아이들이 생기고 나서는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치유가 됐다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가족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고 신해철 씨 빈소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