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알고 얘기하라" 정세균 대표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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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알고 얘기하라" 정세균 대표에 쓴소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12.02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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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2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 대해 정부가 편성한 새해 예산안과 관련해 뭘 잘못 알고 있다며 "알고 얘기하시라"고 주장했다.

차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예산안 재수정을 요구하는 정 대표의 주장에 대해 "전문기관들은 내년에 정부가 아무 손도 쓰지 않았을 때 성장률을 3%±0.2%, 정부가 타이밍을 맞춰서 경기 부양 정책을 잘 쓰면 1% 정도 늘어난 4% 대로 전망한다"며 "2%밖에 안 될 것이라고 우기면서 발목을 잡을 것인가, 4%로 끌어올리기 위해 함께 뛸 것인가, 정 대표가 결정하라"고 압박했다.

또 이번 감세안이 부자감세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감세 혜택이 부자와 동시에 중산층과 서민층에게도 돌아가기 때문에 부자감세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서민층은 감세에 더해 장려금에 환급금, 보조금까지 받게 된다"며 "지금 종부세를 내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월 8000만원 미만의 중산층이라는 사실, 정부가 추진 중인 법인세, 소득세의 감세는 혜택의 절반 이상이 중산서민층과 중소기업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정녕 모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부자감세라는 정확한 데이터를 내놓아야 한다"며 "그게 옳다면 한나라당도 바꿀 용의가 있다. 아니면 정 대표는 천박한 계급주의자에 불과하다"고 쏘아붙였다.

차 대변인은 또 일자리 예산이 부족하다거나 적자 재정 때문에 나라가 사상 최대의 빚더미에 올라 앉을 것이라는 정 대표의 지적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견해 차이는 조정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틀린 사실에 근거한 주장은 '조정'이 아니라 '교정'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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