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보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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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보 10월!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10.3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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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계절(?)... 오늘 선택한 길에 집중하자

▲ 티없이 맑게 갠 파란 하늘이 북반구의 가을을 실감하게 한다.
ⓒ 데일리중앙
맹자는

하늘이 장차 어떤 사람에게 큰 임무와 성과를 주려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심지를 지치게 하고 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 몸과 생활을 어렵게 하여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고 했다.

이는 나의 마음을 두들겨, 참을성을 길러 주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스탕달이 세상에 선보인 <적과 흑>의 주인공 줄리앙 소렐은 이카루스(Icarus)와 같은 운명에 처함을 몸소 느끼면서도 마지막까지 끝없는 자기 상승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

알 켈리(R. Kelly)가 노래했듯이 '멋지게 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것이 바로 내가 해야 할 극기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

날아 올라 천국(paradise)으로 가기 위해 내게 필요한 건 꼭 필요한 건 간절한 바람이나 기도가 아닌 부단한 날개짓 뿐.

오늘 보낸 짧은 하루가 1년 후 치욕과 고통의 긴 하루로 돌아온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리고

용기를 내자.

'가지 않은 길'을 돌아보지 말고, 지금 선택한 길에 부디 집중하자.

그래. 지금은 머지 않아 찾아올 그날을 위해, 나와 내가 지켜야 할 누군가를 위해, 종을 울려야 할 때다.

잊혀진 계절?

그렇다. 나도 세상 사람들처럼 10월의 마지막 밤을 기다린다.

한데 내게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쓸쓸히 헤어진 적이 있었나.

브라보 청춘! 

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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