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새누리당은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3일 "2014년 10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1.3%포인트 떨어진 41.8%를 기록, 4주 연속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0.9%포인트 오른 21.8%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이에 따라 3주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새누리당은 서울과 강원 지역, 30·40대,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내림폭이 컸고 새정치연합은 주로 수도권 지역, 20·30대,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상승했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각각 3.5%, 1.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3%포인트 증가한 29.7%로 집계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다시 하락했다.박 대통령의 취임 88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2.8%포인트 내린 47.5%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포인트 상승한 46.6%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5.9%포인트.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과 대전·충청·세종, 강원 지역, 20대·40대, 진보 및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내렸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대북 삐라 살포 관련 남남갈등과 남북고위급 접촉 무산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재연기에 따른 공약파기 논란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 발의로 여야 간 갈등이 심화되고 공무원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28억 전세 공관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박원순 서울시장이 0.6%포인트 내렸지만 20.0%로 4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0.1%포인트 떨어진 12.7%를 기록, 5주 연속 하락했으나 하락세는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은 지난주와 비슷한 11.5%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 간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유무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