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부터 '2+2' 회담... 개헌특위도 구성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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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오늘부터 '2+2' 회담... 개헌특위도 구성할 듯
  • 석희열 기자·주영은 기자
  • 승인 2014.12.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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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방·공무원연금개혁·정치개혁특위 의제... 사자방 국정조사 연내 타결?

▲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2+2' 회담을 시작한다. 회담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 사자방 비리 의혹, 정치개혁특위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 데일리중앙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10일부터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2+2' 회담을 시작한다.

여야의 '2+2' 회담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 사자방 비리 의혹, 정치개혁특위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정기국회에서 여야 대표 간 회담에 미뤄놓은 최대 쟁점들이다.

또한 개헌에 대한 공감대가 깊이 형성돼 있는만틈 개헌특위 구성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첫 회동,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여야는 의제로 채택된 모든 문제를 성역 없이 테이블에 올려놓고 진솔하게 얘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은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 등 공적연금 개혁에 방점을 찍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사자방(4대강사업·자원외교·방위산업) 비리 의혹, 특히 이명박 정부에서 이뤄진 '사자' 비리 의혹을 캐는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오늘 여야 양 대표 간 회동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매우 높은 것 같다"며 "정기국회에서 예산안 처리 등 여야가 국민 앞에 여러 가지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도 좋은 합의가 있게 될 것을 간절한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공무원연금개혁은 많은 국민들이 빨리 해결책을 찾아내라고 촉구하는 피할 수 없는 숙제인 만큼 여야가 오늘 통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오늘 소통하는 자리가 되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소망한다. 당대 당의 입장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열린 자세로 한다면 합의 못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회담 결과를 낙관했다.

새정치연합은 사자방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반드시 관철해낸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 '2+2회담'을 언급하며 "사자방 국정조사,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 개헌특위 구성 등 현안이 산더미다.국민 걱정을 덜어 드리는 것이 정치의 시작이다. 새누리당이 책임있는 여당의 모습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올해 중에 사자방 국정조사 반드시 결정해야 한다"면서 "오늘 열리는 2+2회담에서 새누리당의 확실한 답변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2+2회담 의제와 관련해 "쟁점에 대한 의견 접근이 거의 이뤄진 상태"라며 "새누리당도 더 이상 시간끌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3대 쟁점을 타결한 뒤 개헌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개헌 정국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석희열 기자·주영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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