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국제시장' 토나온다" 논란... 변희재 "음해 도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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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국제시장' 토나온다" 논란... 변희재 "음해 도를 넘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12.30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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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허지웅 씨 영화 '국제시장' 평론에 대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입을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변희재 대표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국제시장은 물론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까지 한국의 3류 영화평론가들과 기자들의 음해가 도를 넘어섰다. 국제와 역사 관련 초등학교 수준의 공부라도 하고 떠드는 건가"라며 "토론 붙으면 2분이면 도망갈 수준의 논리를 친노포털 뒤에 숨어 떠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다 아는 걸 왜 영화로 보냐고 떠들어대는 3류 평론가와 기자들, 흥남철수, 파독, 베트남 파병 진짜 이에 대한 최소한의 역사 공부 하긴 했는가"라며 "이 힘든 세상을 우리 자식이 아니라 우리 세대가 겪은 게 참 다행이다, 영화 대사였군. 이 말이 왜 토할 것 같다는 거죠"라고 덧붙였다.

허지웅 씨는 발언은 지난 25일 '진중권 허지웅 정유민의 2014 욕 나오는 사건·사고 총정리'라는 제목의 '한겨레 신문' 좌담 기사에 올라왔다. 

이 기사에는 "머리를 잘 썼어.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아요. 근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거든요.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는 말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허지웅 씨는 지난 27일 트위터에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 티비조선이 오늘은 또 전파낭비의 어느 새 지평을 열었을까요. 아 오늘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 저게 티비조선에 해당하는 말이긴 하죠"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에 대한 평을 한 것이 아니라 이데올로기적 함의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국제시장의 이데올로기적 함의를 이야기했고 그 흥행 추이가 우리 사회 현주소를 말해줄 거라 했잖아요. 그래서 지금 봐요. 이 영화를 선전영화로 활용하는 채널과 매체가 어디고 그 논조가 또 어떤지"라고 반박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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