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이인영 후보, 박지원 후보 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9~20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에게 '새정치연합 당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문재인 후보 34.6%, 이인영 후보 12.9%, 박지원 후보 10.0% 순으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42.5%.
1,2위 간 격차는 21.7%포인트, 2,3위 간 격차는 2.9%포인트였다. 문재인 후보가 크게 앞서가는 가운데 이인영-박지원 후보 간에 2위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문재인 후보는 특히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 격차를 더 벌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 문재인 후보는 64.5%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2위와 3위 순위는 바뀌는 것으로 나타나 박지원 후보가 13.5%로 이인영 후보(9.9%)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26.3%를 차지하는 무당층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37.1%로 선두를 달렸고 박지원 후보(9.8%)와 이인영 후보(8.9%)은 0.9%포인트 차이 접전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이인영 후보가 16.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후보(12.9%), 박지원 후보(8.8%)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기록했고, 문 후보의 지지율은 경기·인천(41.6%)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라에서는 문재인 후보(26.3%)와 이인영 후보(24.6%)가 오차범위 안에서 각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호남 출신인 박지원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19.9%로 3위에 머물렀다.
다른 지역에서는 박지원 후보와 이인영 후보가 2위를 놓고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박지원 후보는 당심에서 표의 결집력이 강해 실제 전당대회 결과는 크게 다를 수 있다. 새정치연합 전당대회 선거인단 구성 비율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30%, 일반 당원 10%, 국민 여론조사 15%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0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