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진청 지방이전 반대... 이전 계획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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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농진청 지방이전 반대... 이전 계획 철회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1.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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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농촌진흥청 등 경기도 내 6개 농업 관련 연구기관의 지방 이전 계획을 반대한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김문수 지사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어 "정부의 연구기관 이전 계획은 한국 농업을 모두 죽이는 잘못된 일이라 판단한다"며 농진청 등의 지방 이전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월 31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한국농업대학 등 경기도에 있는 6개 연구기관의 지방 이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김 지사는 "정부의 이번 결정은 정조대왕 이후 200년 이상 축척된 한국 농업의 노하우를 버리는 것이고, 우수한 농업 전문 인력의 이탈과 함께 이전 예정 지역의 농업 전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 농업과 농·생명과학의 국가 경쟁력을 현저히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기도 연구기관의 지방 이전 반대 이유를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도(수원)는 한반도의 중간 지역으로 한국 농업의 기술 개발과 적용의 표준지로써 통일 대비 반드시 존치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번 잘못된 농촌진흥청 등 6개 기관의 지방 이전 계획을 철회하고, 지금의 위치에 존치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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