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아리랑 노래비 밀양역에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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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랑 노래비 밀양역에 세워진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5.05.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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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밀양역광장에서 제막식... 밀양아리랑 전국화 성과

▲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아리랑으로 꼽히는 밀양아리랑의 노래비가 오는 20일 밀양역광장에 세워진다. (자료=밀양아리랑보존회)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밀양아리랑 노래비가 세워진다.

밀양아리랑보존회(회장 박희학)는 밀양시 가곡동 밀양역 광장에 밀양아리랑노래비를 세우고 오는 20일 제막식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밀양아리랑은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아리랑으로 손꼽힌다.

지난 2012년 12월 6일 우리나라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뒤 밀양아리랑을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알려나가자는 분위기가 고조돼 왔다.

밀양시는 유네스코 등재기념 밀양아리랑 공연활성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밀양아리랑 활성화 대책'을 2013년 3월 6일 내놓았다. 여기에는 밀양아리랑의 전국화·세계화한다는 구상이 담겼다.

또 밀양아리랑보존회가 2013년 4월 26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밀양아리랑보존회는 그동안 밀양인들의 목소리를 담은 밀양아리랑 노래비 건립을 추진해왔다.

2013년 12월 허인수 밀양역장의 제의로 2014년 1월 밀양아리랑 노래비 건립추진위원(박희학·박도원·하용부·장현호·김금희·장병수·서정매)가 꾸려졌다. 1년 4개월 만에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

밀양아리랑 노래비 건립비 전액(5000만원)은 밀양시 단장면 출신 향우 기업인 ㈜콜핑 박만영 회장이 협찬했다. 도안은 국전특선 작가 오태환 화백이 밀양아리랑 가사 내용을 담아 대성석재(대표 국용호)에서 조각해 완공했다.

보존회에서는 밀양아리랑경창대회 수상자들을 선정해 밀양민속보존회 김경호 소리꾼에게 지도를 받은 소리꾼 손기복 외 5명의 목소리를 녹음해 노래비 근처에 사람이 지나가면 노래가 나오도록 설치할 예정이다.

디자인을 맞은 오태환 화백은 "밀양의 보물인 영남루와 남천강 물결, 아리랑고개, 지게목발장단의 가사 내용을 형상화하여 조각한 노래비는 밀양아리랑의 이미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고 밝혔다.

박희학 밀양아리랑 보존회장은 "그동안 아리랑의 본향인 밀양에 밀양아리랑노래비가 없어 안타까웠다"며 "이번 제막식을 통해 밀양역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한국의 3대 아리랑인 밀양아리랑을 널리 알리고 문화적 가치를 영원히 지키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밀양아리랑 노래비 제막식은 20일 오후 3시 밀양역광장에서 열린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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