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황교안 잡을 인사청문특위 구성... 대여 공격수 배치
상태바
새정치, 황교안 잡을 인사청문특위 구성... 대여 공격수 배치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5.27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역문제·공안통치 등 의혹 집중 검증... 총리 부적격성 재차 강조

▲ 새정치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27일 우원식 간사를 필두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새정치연합은 27일 오후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을 확정짓고 철저한 검증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우원식 의원 등 전투력이 뛰어난 대여 공격수들을 전진 배치하고 황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을 현미경 검증할 방침이다.

병역기피문제, 공안총리 우려, 취약한 경제분야 등 황 후보자의 국무총리 적합성을 낱낱히 파헤치겠다는 각오도 재차 강조했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황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우원식 의원이 간사를 맡고, 김광진·박범계·은수미·홍족학 국호의원이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먼저 "후보자의 병역문제와 국가안보과 검증을 위해 국방위원회 김광진 의원이, 공안통치 우려에 대한 의혹을 제대로 파헤치기 위해 법조계 출신의 박범계 의원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노동문제와 경제활성화 문제와 관련된 후보자의 대책을 검증 하고자 환경노동위원회 은수미 의원과 기획재정위원회 홍종학 의원을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간사로 선임된 우원식 의원은 새정치연합 내 을지로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으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쳐 이 사회의 '을'을 위한 길에 앞장서 왔던 인물이다.

지난 2004년부터 NGO 모니터단 선정 국정감사 우수위원으로 6차례나 뽑히기도 해 이번 황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그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새정치연합 측에서 두 차례나 해임건의안을 제출했을 정도로 악연이 깊은 황 후보자는 벌써부터 '자물쇠' 후보자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던 저력이 이번에도 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황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에 대한 강도높은 인사청문을 예고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영식 최고위원은 "(황 후보자는) 대한민국의 장관이 아니라 박근혜 정권의 장관이었을 정도로 상식과 도덕은 사라지고 정권의 안위만 남은 후보자"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는 국정 전반을 다루는 중요한 위치이지 공안과 사정을 다루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도덕성을 필두로 국민이 기대하는 국무총리로서 자질과 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황 후보자를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강력 선포했다.

한편 새누리당 쪽에선 새달 중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 이전에 국회 인준 절차를 마무리짓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어 여야의 총력 대결이 예상된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