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5년째 못 보낸 '통일쌀' 올해도 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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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5년째 못 보낸 '통일쌀' 올해도 경작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5.29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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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기도 이천, 모내기 행사 진행... 5.24조치해제·남북공동행사 촉구

▲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오는 31일 경기도 이천시에서 '2015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개최해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길에 앞장 설 예정이다. (사진=블로그)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2015 통일쌀 경작사업'을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오전 10시 경기도 이천시 통일쌀 경작지에서는 '2015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진행해 통일을 염원하는 농민들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긴다.

전농 측은 지난 2004년부터 북한에 '통일쌀'을 보내기 시작했고 2007년 부터는 전국적으로 통일쌀 경작 사업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 때 부터 5.24조치가 실시된 이후 5년 째 통일쌀을 북한으로 보내는 것이 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

전농은 "농민들이 앞장서서 통일의 물꼬를 틀고, 전 민족의 식량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으로 통일쌀 보내기와 통일쌀 경작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민족농업', '통일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매년 통일쌀을 경작해 왔고 올해도 어김없이 모내기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특히 올해는 분단 70주년을 맞이해 통일에 대한 염원이 그 어느 해 보다 높아진 상태다.

이에 발맞춰 6.15와 8.15 남북이 공동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해 남북관계 개선의 기대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에 전농은 "농민들도 다시금 힘차게 통일쌀 경작을 준비해 올해는 남과 북의 농민이 함께 추수의 기쁨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일 행사에서 전농은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대북정책을 바로잡고 민족공동행사와 5.24 조치 해제를 요구하는 동시에 통일농업 실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넓힐 예정이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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