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4대강 살리기, 국민 의혹 살리기?"
상태바
선진당 "4대강 살리기, 국민 의혹 살리기?"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2.06 1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선진당은 6일 정부가 이른바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을 위해 자문위원회와 지역협의회를 신설하기로 한 데 대해 "4대강 살리기를 하겠다는 것인지, '국민의혹 살리기'를 하겠다는 것인지 분간이 안 된다"며 맹비난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온 국민이 경제 한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통을 겪고 있는데, 왠 자문위원회 신설이냐"며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다보니 공감대 확산을 위해 방대한 조직이 필요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그렇다면 조직을 늘리기 보다는 '4대강 살리기'의 진실과 실체를 먼저 밝혀야 한다"며 "거짓투성이 엉터리 홍보 동영상을 만드는 방식으로 언제까지 국민을 속일 생각인가, 안되면 '4대강 살리기' 국민운동이라도 펼칠 셈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애당초 허가받은 설계와 다르게 건축되는 건물을 무허가 건물이라고 한다"며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국민에게 밝힌 대로의 사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변신 로보트가 된다면 무허가 건물과 무엇이 다르겠냐"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는 조직 구성은 물론이고 홍보 활동을 비롯한 불필요한 일체의 추가사업도 국민적 합의 없이 강행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4대강 살리기'를 '국민의혹 살리기'로 만들지 마라"고 쏘아붙였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