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황교안 인준안 강행, 국민의 뜻 거스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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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황교안 인준안 강행, 국민의 뜻 거스르는 일"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6.12 10: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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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를 이유로 의혹 덮을 순 없어"... 여당, 단독채택 입장 고수

▲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12일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지시로 황 후보자의 인준안을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새정치연합은 12일 재차 황교안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을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의 뜻에 거스르는 일이라며 거부 입장을 확실히 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갈수록 악화되는 중동기호흡증후군(메르스) 사태를 진정시킬 총리가 시급하다며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인준안 단독 채택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사흘 간의 인사청문회에서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황 후보자의 병역문제, 전관예우, 사면자문, 증여세 탈루 등 각종 의혹들이 메르스 사태로 덮어져버리는 것은 아닌지 국민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이 지명한 여섯 명의 총리 후보자 중 가장 문제가 많은 후보를 유야무야 총리로 관철시킬 순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병역기피 의혹이 있는 총리에게 안보를 맡겨 되겠냐"며 "황 후보자가 (의혹) 검증을 거부하는 그 자체가 결격 사유"라고 비판했다.

또한 부적격 총리를 감싸는 여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문 대표는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지시로 (황 후보자의) 인준안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라며 "국민 앞에 후보자의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의혹을 해소할 관련 자료 제출을 거듭 요구했던 우원식 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도 황 후보자를 차기 총리로 인정할 수 없음을 확고히 했다.

우 간사는 "메르스 사태 조기 대응을 이유로 인준해야 한다는 이유는 궁색하다"며 "메르스를 이유로 황 후보자의 의혹을 덮자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흘 간 인사 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전관예우, 사면자문, 로비의혹, 납세의무 불이행, 공안총리 등 숱한 의혹들로 미뤄볼 때 황 후보자의 경과보고서는 절대 채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 간사는 "여당이 인사 청문회에서 결정적 한방이 없어서 (인준안을) 통과시키자고 하는데 여기가 무죄를 다투는 법정"이냐며 "내내 황 후보자를 변론만 한 여당이 인사청문회 통과를 목표로 한다면 국회의 권한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오늘 시도하는 경과보고서 단독 채택 강행은 즉각 중단되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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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연 2015-06-12 10:22:47
흠결 많은 황교안 후보자라 할지라도 교활하고 거짓말만 하는 문재인보다는 낫다.
문재인은 사퇴하고 황교안 인준하라~!
국가의 비상사태를 직시하고도 말만하는 정치 신물이 난다.
모든 것 내려 놓고~ 공석인 총리를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고~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나라를 위해 무엇이 옳은가 직시하라~!
정치와 경제가 안정되게 하고 공의가 바로 서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