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국왕의 외아들이자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칼 필립(36) 왕자가 전직 모델 소피아 헬크비스트(30)와 결혼식을 올린 소식이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은 칼 필립 왕자와 헬크비스트가 13일 오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왕궁 교회에서 혼인을 서약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있다.

이날 예식은 TV로 중계됐으며 영국과 일본의 왕족, 재계 인사 등 하객 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10년 지인과의 점심 자리에서 만난 뒤 인연을 맺었다.

이들은 지난해 약혼했다.

인디펜던트에의하면 헬크비스트는 2005년 호화 리조트에 모인 남녀 10명 중에서 누가 더 오래 남는지를 겨루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파라다이스 호텔'에 출연했다.

그는 이 때 널리 알려졌다.

이후 그는 미국 뉴욕에서 요가 강사로 일했다.

그는 남성잡지 '슬리츠'에 사진이 실리는 등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헬크비스크는 왕자와 만나는 무렵 자선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스웨덴 왕실이 자신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지적에 "그런 경험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늘이라면 그런 선택을 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필립 왕자는 국왕 부부의 외아들이지만 1980년 성별에 관계없이 나이순으로 왕위를 물려주도록 스웨덴 헌법이 바뀌어 왕위 계승 서열 3위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