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누리당, 대통령의 시녀? 존재이유 설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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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새누리당, 대통령의 시녀? 존재이유 설명해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5.06.29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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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이유 설명못하면 새누리당 스스로 해체해야... 대통령과 친박계 맹비난

▲ 정의당 정진후 원내대표는 29일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해 일사분란하게 굴종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새누리당에게 차라리 해체하라고 맹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정의당은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해 일사분란하게 굴종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새누리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복종한 새누리당은 그 존재 이유를 설명 못하면 해체하는 게 마땅하다는 주장이 연일 제기됐다.

정진후 정의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단순한 권한을 넘어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는 그야말로 행정부의 시녀기관으로 전락해버렸다"고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는 그토록 무능하면서 제왕의 심기를 지키는 데는 전광석화의 속도로 대응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제왕시대 군주의 모습에 빗대 비판했다.

이어 "이런 대통령의 잘못된 민주주의관을 바로잡고 견제해야 할 국회의원이 친박이라는 이유만으로 대통령의 무한권력 욕구를 무조건 옹호하고 자신들이 찬성하여 통과시킨 법률안을 사실상 폐기하자고 결의하는 부끄러운 행위를 하는 것은 스스로의 역할을 포기하는 선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게다가 대통령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봉건제도에서나 있을 법한 논리로 자당 원내대표의 퇴진까지 요구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새누리당 내 친박계를 공격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런 정당이라면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스스로의 존재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주의에 무임승차한 세력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이런 잘못된 행태는 여기서 끝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존재 이유를 국민 앞에 설명할 수 없다면 새누리당은 스스로 해체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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