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의장 "국회 운영위 빨리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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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의장 "국회 운영위 빨리 열어라"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2.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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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은 11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 각종 긴급 현안들을 빨리 처리해 달라"고 여야 정치권에 주문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여야가 용산 사고에 대한 긴급 현안 질의를 합의해 놓고도 운영위를 열지 못해 질의 실시 여부를 본회의 의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운영위원회에서 긴급 현안 질문 실시를 협의했다면 이렇게 본회의장에서 실시 유무를 결정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국회입법조사처장이 공모를 통해 결정되었는데도 아직 임명받지 못하고 있고, 국회의장실을 포함해 국회사무처 직제안과 국회운영제도개선에 관한 제도 개선안에 대한 협의도 늦어지고 있다"며 "운영위원회가 조속히 국회의 원활한 운영에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를 통해 뽑힌 입법조사처장은 2월 임시국회 개회 열흘이 지나도록 운영위의 동의를 받지 못해 입법조사처 전체 업무가 정상적으로 수행되지 못하고 있다. 의원친선협회 회장도 운영위가 열리지 않는 탓에 최종 선임이 지연되면서 의회 외교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

김 의장의 이 같은 주문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국회가 앞으로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뜻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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