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에 누리꾼들 "아아아 뭔가가"... 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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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에 누리꾼들 "아아아 뭔가가"... 무슨 사연?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5.10.0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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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로 알려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오늘부터 진행되는 소식이 알려졌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2만70000여개의 점포들이 1일부터 14일까지 펼치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의미한다.

규모면에서는 역대 어느 행사보다 참여하는 업체가 많다.

하지만 행사 내용을 살펴보면 백화점의 경우 가을 정기세일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으로 손꼽히고 있다.

삼성, LG 등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은 자신들의 상품을 일부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할인 폭은 20~3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낮은 할인율로 인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전자제품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품목에서 제외한 상태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할 때 TV, 에어컨, 가구 등 가격대가 높은 제품들의 할인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조업체에서 인하된 가격의 제품을 내놓지 않는데 유통업체가 무슨 수로 더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화장품 업계도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프라이데이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참여업체 리스트에는 잇츠스킨과 더페이스샵 단 두 곳만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제품에 한해 50%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특정 제품을 구매할 때 1+1 프로모션을 실시한다는 내용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마트의 경우 할인 품목으로 내놓은 물건은 100여가지에 불과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에서 판매되고 있는 3만여개가 넘는 제품 중 100여개 제품을 싸게 팔면 소비자들이 미국에서 실시되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처럼 느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유통업체에서 미끼 상품을 통해 소비자를 끌어들였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알렸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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