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로 예정된 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국민을 대상으로 4.13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새누리당 후보 지지' 응답이 37.1%로 1위로 나타났다.
2위는 '새정치연합 후보 지지'(29.9%), '기타 정당 혹은 무소속 후보 지지'(6.6%)가 3위, '정의당 후보 지지'(4.8%)가 4위, '야권신당 후보 지지'(3.7%)가 그 뒤를 이었다. '잘 모름'은 17.9%.
여야 1대1 구도로 보면 '새누리당 후보 지지'가 37.1%, '야권 후보 지지'가 38.4%(새정치연합 후보 29.9%, 정의당 후보 4.8%, 야권신당 후보 3.7%)로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9월 9일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후보 지지'가 46.0%, '새정치연합 후보 지지'가 16.8%, '정의당 후보 지지'가 5.2%, '호남신당 후보 지지'가 5.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9월 9일 조사에 비해 '새누리당 후보 지지'는 8.9%p 낮아진 반면 '새정치연합 후보 지지'는 13.1%포인트 높아졌다. '야권신당 후보 지지'는 1.4%포인트 낮아졌다.
이와 같은 결과에는 9월 9일과 이후 한가위 연휴 사이에 벌어진 새정치연합의 '재신임 정국', 새누리당의 '공천권 갈등'을 비롯한 일련의 정치현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새누리 후보 46.3%, 야권 후보 30.3%), 부산·경남·울산(45.4%, 33.7%)에서 '새누리당 후보 지지' 응답이 많게 나왔다.
반면 광주·전라(14.0%, 46.7%), 경기·인천(35.5%, 43.4%)에서는 '야권 후보 지지' 응답이 우세했다. 대전·충청·세종(41.8%, 39.1%)과 서울(37.5%, 33.7%)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와 50대 이상 간에 응답이 크게 엇갈렸다.
30대(10.9%, 62.8%), 40대(26.6%, 50.2%), 20대(17.1%, 42.2%)에서는 '야권 후보 지지' 응답이 다수였고 60대 이상(66.5%, 16.7%)과 50대(57.5%, 23.9%)에서는 '새누리당 후보 지지' 응답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9월 29~30일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