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MB악법 제출한 민주당은 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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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MB악법 제출한 민주당은 악당?"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2.25 10:3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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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운데)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회의에서 국회 운영 파행과 관련해 민주당을 향해 '악당'이라고 비난했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5일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악법을 제출한 악당"이라고 독설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은 자신들이 제출한 법안을 MB악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쏘아붙였다.

그는 "금산분리 같은 경우 자신들은 아예 폐지 법안을 내놓고도, 이제 완화를 하자고 하는데도 그것을 MB악법이라고 하고 있다. 한미FTA 비준동의안도 MB악법이라고 한다"며 "자신들이 제출하고 추진했던 법안들이니 민주당은 그럼 악당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악법을 제출한 정당이니까 악당이라는 논리다.

이어 "스스로 그런 식으로 옭아매고 그리고 국민들 상대로는 자꾸 허위 선전이나 하는 식으로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려고 의도하는 것은 옳지 않은 처사"라며 "2월 국회도 또다시 놀고먹는 국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가 제대로 1월 합의문만 지켜주면 이 국회가 파행으로 갈 이유도 없고 경색될 이유도 없다"며 "경제 법안 만이라도 상정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순자 최고위원도 "여야는 지난 연말에 국민들 앞에서 경제 개혁, 민생 개혁 관련 법안들을 2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쟁점이 되고 있는 미디어 관련법에 대해 아예 상정조차 거부하고 사회적 논의 기구를 만들자고 주장하면서 지연 전술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더 이상 당리당략에 빠져서 국회의 전체를 무시하고 또 부정하고 법안의 국회 심의 상정조차 가로막는다면 민심의 역풍을 맞아 춘삼월 눈서리만도 못한 신세가 될 것"이라며 국회 운영 정상화를 촉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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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2009-02-25 12:31:24
2월 국회가 1주일도 안남았구만 법안 처리는 아직도야.
도대체 뭐하는 국회인지 모르겠군.
우리나라는 국회가 필요없는거 같다. 어차피 입법도 정부가 다하는구만.
입법부라는 국회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군. 인원을 줄이든지 없애야 된다.

강성준 2009-02-25 11:30:14
악당과 싸우는 한나라당 만세!
한나라당은 악당과 싸워 반드시 승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