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방공무원 비리, 양천구청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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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방공무원 비리, 양천구청 뿐일까"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2.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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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서울 양천구청 장애수당 횡령 사건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25일 "지방 공무원 비리가 양천구청 뿐이겠느냐"며 엄정한 진상 파악과 예방책 마련을 당국에 촉구했다.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양천구청의) 횡령 뒤 수습책은 더 어이가 없다"며 "구청 내부에서 돈을 모아 해결했거나, 해결하려 했다는 것은 단독 범행이라고 보기 어려운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또 "범행 적발 후 징계도 솜방망이였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그야말로 미봉책, 그 자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연 혼자서 저지르고 혼자서 그 돈을 취했는지, 누가 이 횡령에 협조하고 돈을 나눠 가지지는 않았는지, 또 다른 곳에 은폐된 비리는 없는지 샅샅이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시간을 따질 일이 아니다. 이번에도 눈가림으로 모면하려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신용 파산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지방 공무원들의 비리 척결을 위한 단호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매번 비슷비슷한 '예방책 마련' 시늉만 할 일이 아니다. 감춰진 비리를 찾아내 철저히 의법 조치하는 것보다 더 좋은 예방책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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