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신행 전 장관,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 공식사과하라 "졸속..인격살인"
상태바
허신행 전 장관,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 공식사과하라 "졸속..인격살인"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01.11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의 영입 1호였던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이 영입취소된 것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허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명절차도 없는 졸속 영입취소로 씻을 수 없는 인격살인을 받도록 한 것에 대해 정식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라며 "한 사람의 인격뿐 아니라 앞으로 국민들이 정치권력에 이런 아픔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안철수 의원이 언론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사과 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 공천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지혜를 통해 정치개혁에 매진하고자 했던 충정을 살펴보지도 않은 채 무죄로 판결된 과거 조그만 사건으로 사실 확인없이 큰 죄인처럼 언론에 의해 매도된 게 제겐 큰 충격을 안겨줬다"고 했다.
 
허 전 장관은 지난 8일 영입됐지만, 스폰서 검사' 사건에 연루된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과 '북풍' 사건 개입 의혹과 관련해 금품을 건넨 혐의로 유죄선거를 받은 김동신 전 장관과 함께 영입이 취소됐다. 

지난 2003년 서울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신입사원 채용 과정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이 사건에 대해 대법원은 최종 무죄 선고를 내렸다.
 
허 전 장관은 영입 취소에 대해 "본인에게 소명의 기회나 통보도 없이 영입취소라는 언론에 의한 인격살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공개사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차 행동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김소연 기자 ksy3847@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