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상임고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권 상임고문은 문재인 더민주당 대표에 대해서 그간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인물로 알려졌다.
권노갑 고문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김대중이 미국으로 망명했을 당시 김대중을 대신해 민주화추진협의회 상임운영위원을 맡으며 동교동계의 좌장 역할을 했다. 13대 총선 당시 평화민주당 소속으로 첫 당선된 뒤, 민주당(14대), 새정치국민회의(15대)에서 3선을 지냈다. 한화갑 전 의원과 함께 동교동계를 이끌어 왔던 인물이다.
권노갑 고문의 탈당에 이어 김옥두·이훈평·남궁진·윤철상·박양수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탈당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탈당 후 '제3지대'에 머무르며 야권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소연 기자 ksy384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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