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30.6%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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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30.6%로 주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3.20 16:0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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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정례 여론조사 결과... 지난달 대비 1.1%포인트 떨어져

▲ 자료=리얼미터
지난달 중순 이후 반등세를 보였던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9일 휴대전화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0.6%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달 20일 조사 대비 1.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반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9%포인트 증가한 64.1%로 조사됐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 지지율이 상승했던 것과는 달리,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우리 야구 대표팀이 선전하고 있음에도 지지율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산·경남(▽8.8%포인트)과 전북(▽10.7%포인트) 지역에서 내렸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내림폭이 5.6%포인트로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만 0.6%포인트 상승했으며, 그 밖의 정당 지지층에서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여야가 4.29 재보선 대비 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지난 조사 대비 지지율이 내렸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조사 대비 3.8%포인트 내린 30.6%, 민주당 역시 0.5%포인트 내려 16.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민주노동당과 자유선진당은 각각 1.9%포인트, 1%포인트 상승하면서 8.8%와 7.9%의 지지율로 3, 4위에 올랐다. 이밖에 친박연대(4.8%), 창조한국당(3.1%), 진보신당(2.5%)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41%로 여전히 압도적 1위 자리를 지켰다. 4.29 재보선 출마 문제로 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정동영 전 장관이 12.1%로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3위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로 8.4%의 지지를 얻었고, 정몽준 의원은 6.2%로 뒤를 이었다. 5위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4.8%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손학규 전 대표(4.6%), 오세훈 서울시장(3.3%), 정세균 민주당 대표(2.9%) 순이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대선 불출마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박근혜 전 대표는 대구·경북(64.9%)에서 지지율이 더욱 올랐으며, 정동영 전 장관이 21.4%로 박 전 대표(14.9%)를 앞선 전북을 빼고는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남성(41.9%)과 여성(40.2%) 모두 박 전 대표를 1위로 꼽았고, 50대 이상(48.7%), 40대(44.4%), 30대(37.5%), 20대(29.5%)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1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8.2%였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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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훈 2009-03-21 02:49:51
한나라당 지지율도 그래도 일반적인 인식보다 높네.
민주당은 20%도 못넘기는군. 제1야당의 꼴이 저 모양이니
국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지는거다.
야당의 제대로 역할을 못하니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아무리
무리수를 두어도 지지율이 내려가지 않는 것이다.
민주당 왜 있는거니?

엄침애 2009-03-20 17:35:08
국민들 정신 말짱한 거 맞나.
왜 맨날 저 사람은 아무것도 안해도 저렇게 높은거야.
이해가 안된다. 저런거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 참 생각없는 사람들이라는 생강이 든다.
지금이 어느땐데 박근혜가 지지율 1위야. 그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