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근' 최재성 총무본부장 "총선기획단장 안 맡는다 새 술은 새 부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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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근' 최재성 총무본부장 "총선기획단장 안 맡는다 새 술은 새 부대에.."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01.18 2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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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총무본부장(51)이 4·13 총선을 지휘할 총선기획단장직에 자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사양의 표현을 했다.

최 본부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기획단장에 제가 거론되는 것은 선거대책위원장인 김종인 박사께 예의도 아니고, 저의 바람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여기까지가 저의 역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선대위 체제로 전환이 되면 대표가 사퇴를 할 수도 있는 만큼 새 진용을 갖춰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더민주 내에선 최 본부장이 총선기획단장 등 핵심역할을 맡는다면 문 대표가 선대위에 전권을 이양한 후 사퇴하더라도 그 의미가 퇴색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최 본부장은 “공천혁신이라는 제도, 인재영입이라는 새 인적구조, 경제민주화라는 당의 정체성과 방향이 완성되고 있다”며 “선대위가 힘있게 출발하는 것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지도부와 국회의원들께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새로운 지도체제가 들어서는 순간,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욕보이는 당내 정치도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문재인 대표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문재인을 비난하고, 최재성이 문제라면 최재성을 욕해달라”며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욕보이는 당내 정치도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고도 말했다.

 

아래는 최 본부장의 입장.

우리당의 새로운 체제가 완성되고 있습니다.
공천혁신이라는 제도,
인재영입이라는 새 인적구조,
경제민주화라는 당의 정체성과 방향이 완성되고 있습니다.
선대위가 힘있게 출발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사람이 모이고, 지지층이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명분 없는 탈당정치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김종인 선대위의 출발은 새로움의 시작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총선기획단장에 제가 거론되는 것은 김종인 박사께 예의도 아니고, 저의 바람도 아닙니다.
더불어,
새로운 지도부와 국회의원들께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지도체제가 들어서는 순간,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욕보이는 당내 정치도 영원히 사라져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더불어민주당 혁신의 완성입니다.
문재인 대표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문재인을 비난 하십시오.
최재성이 문제라면 최재성을 욕하십시오.
이미 돌아가신 대통령,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노무현을 더 이상 욕보이지 마십시오.
한순간 이길 수는 있겠으나, 역사와 국민의 마음에 낱낱이 새겨질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헌신 또 헌신하겠습니다.
 

김소연 기자 ksy384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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