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한국인 최초' 이병헌·조수미 참석..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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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한국인 최초' 이병헌·조수미 참석..이유는?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2.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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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영화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의 레드카펫 행사가 28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이날 오전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유명 코미디언 겸 배우 크리스 록의 사회로 개막됐다.

이번 시상식의 최대 관심사는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남우주연상 수상 여부다. 

디카프리오는 1995년 '길버트 그레이프'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이어 '에비에이터' '바이 오브 라이즈'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등 3차례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지만 매번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는 아카데미 전초전이라고 불리는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에서 연달아 수상하면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자리도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배우들의 활약도 이어진다.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자로 나선 배우 이병헌은 소피아 베르가라와 함께 시상에 나설 예정이다. 소피아 베르가라는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시상식 리허설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수미는 이번 시상식에서 자신이 부른 '유스'의 주제가 '심플 송'(Simple Song 3)이 주제가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다만 아카데미 측이 '심플송'을 줄여달라고 요청하자 조수미가 "원곡을 훼손하면서까지 무대에 오르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축하 공연은 불발됐다.

앞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백인 배우들만 주·조연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백인들의 잔치'라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이날 오전 10시 채널 CGV를 통해 생중계 된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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