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나홍진 감독 "천우희, 감독을 갖고 노는 배우? 몸이 굳는 줄"
상태바
'곡성' 나홍진 감독 "천우희, 감독을 갖고 노는 배우? 몸이 굳는 줄"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6.04.07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 데일리중앙
나홍진 감독이 천우희와의 첫만남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떠올랐다.

7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나홍진 감독은 천우희의 캐스팅에 대해 "예전부터 연기를 굉장히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얼굴을 한번 보자고 해서 만났는데 굉장히 특별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나홍진은 "시나리오를 건네고 한번 읽어봐줄 수 있느냐고 부탁했다. 우희 씨가 대본을 들고 서 있는데 아랫배에 힘을 주더니 허벅지가 돌처럼 굳는 느낌이 있더라. 하체가 땅바닥에 박힌 느낌이 드는 여배우였다. 나를 가지고 장난을 치나 싶을 정도로 놀라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황정민 선배님을 보면 무섭고 어려워했는데 이번에 함께 작업해보니 천우희가 더 무서웠다"고 천우희의 강단과 열정에 대해 극찬했다.

천우희는 그날에 대해 "그냥 얼굴만 보는 자리라 편안하게 나갔다. 연기를 한번 해보라고 하시기에 '까짓 거 한번 해보지뭐'하는 마음으로 했다. 다행히 오디션 자리에서도 긴장을 안하는 편이라 잘 마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천우희는 비밀을 간직한 여인 '무명'으로 분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5월 12일 개봉한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