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진모임, 다양한 의견... 정진석 "조만간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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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중진모임, 다양한 의견... 정진석 "조만간 결론"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5.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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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중진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은 뒤 "조만간 결론을 내 당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새누리당이 4.13총선 참패 이후 계파 갈등이 폭발하는 등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 중진의원들이 다양한 수습안을 내놨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중진의원들은 비대위와 혁신위 구
성 문제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개진된 의견을 종합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오늘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우선 지난 17일 전국위원회와 상임 전국위원회의 파행과 관련된 깊은 반성이 있었다"고 전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당헌당규 개정안 등 총선 뒤 당의 개혁과 관련된 주요 현안들을 다룰 중요한 회의가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고 파행된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당내 각 계파의 갈등이 노출되고 정제되지 않은 막말이 오간 사실에 대한 질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중진의원들은 일부 당 인사들의 거친 언사에 대해서 국민들께 대신 사과했다.

민 대변인은 "4.13총선의 민의는 쇄신과 혁신을 하라는 것이다. 그 총선의 민의를 받들어 새누리당이 거듭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 같은 쇄신의지가 앞으로 임시지도부를 구성하는 과정에서도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관심을 모았던 비대위와 혁신위의 구성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할 것이냐의 문제와 비대위원회를 관리형으로 할 건지 혁신형으로 할 건지가 쟁점이다.

또 ▷비대위원장을 내부 인사로 할 것이냐, 외부 인사로 할 것이냐의 문제 ▷별도의 혁신위원장을 뽑지 않고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대표 후보들이 혁신안을 공약으로 내걸어 선택을 받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전당대회를 정기국회 전에 개최하고 ▷비대위원회는 관리형으로 하며 ▷비대위원장은 정진석 원내대표로 한다는 지난 9일 당선자대회의 총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정진석 원내대표는 오늘 회의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으며 조만간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도출해 당을 정상화시키는 데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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