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8월 22일 추경안 국회 처리 합의
상태바
여야 3당, 8월 22일 추경안 국회 처리 합의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8.12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31일 8월 임시국회... 사드특위 및 세월호 특조위는 외면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왼쪽부터)는 12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오는 2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여야 3당은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8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2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집무실에서 회동을 갖고 이렇게 8월 임시국회에 일정에 합의했다.

여야 3당은 오는 22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 2015년도 결산안 및 2016년도 추가경정예산안, 대법관 후보 임명동의안 등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즉각 시작할 예정이다.

여야는 또 조선해운산업 부실화 원인과 책임 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에 합의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8월 23~24일, 정무위원회에서는 24~25일에 각각 청문회를 실시한다.

아울러 세월호 선체 조사 활동 보장, 누리과정예산 정책협의회 구성 등에도 의견을 일치시켰다.

세월호 조사 기간, 조사 주체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앞으로 3당 원내대표가 협의하기로 한다는 선에서 의견을 절충했다.

2017년 누리과정예산의 안정적인 확보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교섭단체 3당 정책위의장, 기획재정부 장관, 교육부 장관으로 구성된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예산확보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국회 검찰개혁 관련 사항은 법사위에서 논의해 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야3당이 공조해 목소리를 냈던 사드 특위 구성과 세월호 특조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 새누리당의 반대로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외면했다는 지적이다.

정의당은 이번 3당 합의에 대해 새누리당의 입장이 관철된 졸속합의라고 비판했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국회 운영이 여야가 한발씩 양보하여 합리적 절충을 도모하는 것인데 이번 합의는 사실상 국회 운영의 결재권자가 새누리당이라는 것을 확인해 준 셈"이라며 "협상에 임한 두 야당에게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