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1월 소비자물가가 2% 올랐다. 전월대비로는 0.9% 상승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2.43(2015년=100)으로 2.0% 상승해 지난달(1.3%) 대비 0.7%포인트 올랐다.
농산물및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1.5%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근원물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로는 1.7% 각각 올랐다.
가중치가 높은 서비스물가가 2.2% 상승해 전체 물가를 1.21% 끌어 올렸다. 집세가 1.7%, 개인
서비스 요금이 2.8% 각각 올랐다. 공공서비스 요금도 1.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2.4% 상승했고,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2.3% 올랐다. 전세와 월세가 각각 2.9%, 0.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기·수도·가스 요금은 8.3% 내렸다. 계속되는 저유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기료와 도시가스비가 각각 11.6%, 7.4% 내렸다. 지역난방비도 13.4% 하락했다. 상수도 요금은 1.9% 올랐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생선과 조개류, 채소, 과실류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12% 상승했다. 조기·갈치·명태·고등어·게·조개·오징어 등 생선이 6.0% 올랐고 채소와 과실은 각각 17.8%, 9.6% 상승한 걸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8.5%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는 무(113.0%), 배추(78.8%), 당근(125.3%), 달걀(61.9%) 값이 급등했다. 육류 소비가 늘면서 국산 쇠고기 값은 4,7% 올랐다.
반면 쌀(-12.5%), 양파(-26.8%), 상추(-27.4%), 생강(-36.9%), 파프리카(-17.4%) 가격은 내렸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