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민주당은 국정농단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데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2017년 봄이 시작되고 있다"며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건설에 나서겠다고 밝혔
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발뺌과 모르쇠로 일관해온 박 전 대통령은 끝내 사과와 반성의 대국민 메시지 없이 수의를 입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이자 몸통"이라며 "오늘의 역사적인 구속 결정이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결정은 또한 대한민국이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길은 적폐 청산과 사회 대개혁에 있다고 했다.
바다에서 올라온 세월호가 이날 박 전 대통령 구속과 함께 때마침 팽목항을 출발해 뭍으로 마지막 항해를 시작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겨울 '세월호는 올라오고 박근혜는 내려오라'던 수백만 촛불의 외침이 현실이 됐다"며 "2017년의 봄이 시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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