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 캠프는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를 향해 '짝퉁 보수'에 빗대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문재인 후보가 최근 국회의장 주재의 '5+5'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제안했지만 이틀지 지나도록 깜깜 무소식인 데 따른 반응이다. '5+5'는 5당 대표와 대선 후보를 말한다.
문재인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윤관석 공보단장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선거철만 되면 안보 불안을 조성해 선거에 활용했던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은 '정치 쇼'라고 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국민 불안을 자극하는 '안보팔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계승, 개성공단 재개 등을 주장해 온 국민의당조차 '호들갑을 떨고 있다'며 '짝퉁 보수' 흉내를 내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공세를 퍼부었다.
이어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후보는 언제까지 안보를 놓고 정치적 유불리만 따질 생각이냐"고 물었다.
특히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후보의 태도는 그 동안 자신들이 떠들어 온 '안보'가 얼마나 공허한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윤관석 공보단장은 "북핵 문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주요 7개국 정상회담을 내팽개치고 아프
리카로 '외유'를 떠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안보'와 무슨 차이가 있냐"고 했다.
윤 단장은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그에 따른 국민 불안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모든 정당과 대선 후보는 문 후보의 진심어린 제안을 즉각 수용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