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강력한 대여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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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강력한 대여투쟁 예고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12.13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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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 포퓰리즘을 막아내는 전사 되겠다"... 당내 역학구도에도 변화
▲ 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는 12일 취임 일성으로 강력한 대여 투쟁을 거론하고 나서 대여 관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수도권 3선의 복당파인 김성태 의원의 원내사령탑 진출도 한국당 내 역학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강력한 대여 투쟁을 강조하며 대여 관계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김성태-함진규 후보를 선출했다. 당내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며 출마한 옛 친박(친박근혜)계 한선교-이주영 후보, 홍문종-이채익 후보는 신주류의 지지를 받는 김성태-함진규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제1야당의 새 원내사령탑에 오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대여투쟁 강화를 언급했다.

지난해 탄핵정국에서 김무성 의원 등과 함께 탈당한 뒤 지난 5월 바른정당에서 다시 복당한 3선의 김성태 의원의 한국당 원내대표 선출로 당내 역학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 원내대표는 김무성 의원과 친밀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원내대표는 "잘 싸우는 길에 너와 나가 있을 수 없다. 그동안의 모든 아픔, 상처는 뜨거운 용광로에 집어넣고 이 김성태가 대여투쟁력 강화해서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 포퓰리즘을 막아내는 전사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 포퓰리즘 정책에 나라살림이 거덜나는 걸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며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을 향해 "더 이상 서민·노동자들에게 포퓰리즘으로 선심성 정책을 남발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더 이상 정치보복 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풀이식 정치와 포퓰리즘 정책에 입각한 '제1야당 패싱' 정책은 오늘 부로 접어 달라. (그렇지 않고) 만일 이런 식의 정치 탄압과 보복이 계속된다면 저는 단호한 제1야당의 야성을 발휘해서 문재인 정권에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 방식은 이제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권이 제대로 된 정부로서 국민들에게 신뢰받기 위해서는 미우나 고우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대화하고 협상하고 조정하고 타협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민주당이 제1야당 자유한국당과 국가안보를 걱정하고 국민 살림살이를 걱정하며 나라를 편안하게 가져가기 위한 진정성을 가진다면 언제든지 문재인 정권의 성공을 위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변화도 약속했다.

한국노총 사무총장 출신의 김 원내대표는 "이제 자유한국당은 이 땅의 소외 취약계층인 서민·노동자들 위한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이 땅의 모든 소외·취약계층 800만 명 비정규 노동자와 최저임금 대상자 250만 명과 이 땅의 장애인들과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당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더 이상 자유한국당은 금수저 정당, 기득권 정당, 엘리트주의 정당이 아니라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에 시름하는 그들을 위해서 함께 존재하는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뼈를 깎는 혁신과 자성, 반성을 언급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도 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과 법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진규 의장은 "정책위원회의 기구를 전면 개편하겠다"며 "특히 서민과 근로자 소외계층에 대한 각종 법안들과 예산들도 꼼꼼하게 살펴보겠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이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일하는 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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