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사회 신옥희·양미화 대표, 무상교복 통과 촉구 단식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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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민사회 신옥희·양미화 대표, 무상교복 통과 촉구 단식농성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12.1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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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앞 천막에서 무기한 단식투쟁 시작... 무상교복 예산 통과 등 4가지 요구
"학부모와 시민에게 삿대질 하며 막말하는 자유한국당 시의원의 비인간적인 행위는 성남의 수치입니다. 더는 좌시할 수 없습니다. 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해야 할 시의원이 시민을 대하는 태도가 고작 이정도 수준입니까? 학부모와 유권자를 대하는 태도가 고작 이정도입니까?"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신옥희 성남여성회 대표와 양미화 성남평화연대 대표가 무상교복 예산의 성남시의회 통과를 요구하며 13일 성남시의회 천막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무상교복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3대 무상복지 정책의 대표적인 사업 가운데 하나다. 성남시의 3대 무상복지 정책은 청년배당, 무상교복, 산후조리 등이다.

그러나 성남시의회에서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반대로 관련 예산이 통과되지 않고 있는 것.

신옥희·양미화 두 대표는 13일 성명을 내어 "자유한국당 시의원들과 바른정당 이기인 시의원의 방해로 무상교복 예산이 다섯 번이나 부결되고 이번이 여섯 번째"라며 "더 이상 두고 볼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단식농성을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학부모와 시민에게 삿대질 하며 막말하는 자유한국당 시의원의 비인간적인 행위는 성남의 수치입니다. 더는 좌시할 수 없습니다. 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해야 할 시의원이 시민을 대하는 태도가 고작 이정도 수준입니까? 학부모와 유권자를 대하는 태도가 고작 이정도입니까?"

성남여성회와 성남평화연대 등 성남 시민사회단체들은 "시민의 힘이 주권자의 행동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야 한다"며 "학부모와 시민의 힘을 모아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아이들은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교육복지 혜택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무상복지는 사회적으로 모든 학생이 누려야 할 헌법적 권리"라며 "부모의 가난 때문에 교복조차 차별받는 아이들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상교복 예산 반대는 지역사회가 담보해야 할 교육공공성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심각한 도발행위라는 점에서 우리는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시의원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 중원구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에게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무상교복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신옥희 성남여성회 대표와 양미화 성남평화연대 대표는 △성남시의회의 무상교복 예산 전액 통과 △박도진 한국당 시의원 즉각 사퇴 △무상교복 기명투표 △신상진 국회의원의 입장 등을 요구했다.

두 대표는 이러한 요구 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단식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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