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정은 신년사는 남남갈등 한미갈등 노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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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정은 신년사는 남남갈등 한미갈등 노리는 것"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1.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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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 혹평... 문재인 정부가 북의 책략에 놀아나고 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전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남남갈등과 한미갈등을 노리는 책략"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이런 북의 노림수에 놀아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전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남남갈등과 한미갈등을 노리는 책략"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이런 북의 노림수에 놀아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김정은 신년사를 보면서 참으로 착잡한 그런 느낌이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대표는 올해 우리나라의 최대 과제는 국가안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워장의 신년사를 두고 청와대와 정부가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북의 책략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DJ(김대중), 노무현의 햇볕정책 10년이 북핵 개발에 자금과 시간을 벌어준 것이라면 문재인 정부 대북 대화 구걸 정책은 북핵 완성의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우리는 금년도에도 한반도 핵 균형정책을 할 수 있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옥 한국당 원내대변인도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핵을 가진 북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는 남북역전과 동맹균열의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와 여당은 감사해서 어쩔 줄 모르면서 환영하고 있지만 너무나 큰 불행의 시작"이라며 "북의 미인 선수단에 환호하는 동안 북핵 개발은 가속화되고 남과 북이 웃으며 사진 찍고 좋아라 할 때 한-미 동맹의 균열은 끝도 없이 깊어질 것"이라고 했다.

평창에 참가하는 북 선수단은 바로 북핵 저지를 위한 의지를 무너뜨리는 불화의 씨앗이라는 것이다.

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남과 북이 어깨동무할 때 국제공조는 물 건너가고, 일시적 군사훈련 중단은 재개되지 못 할 것이다. 국제공조가 파탄난 후는 북의 위협에 남이 머리를 조아리고 남의 경제적 성취는 북의 먹잇감에 불과하여 남북역전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이리도 자명한 불행이 눈에 보이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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