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6.7% "북 평창올림픽 참가, 남북관계 개선 위해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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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6.7% "북 평창올림픽 참가, 남북관계 개선 위해 찬성"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1.04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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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지지층 제외한 모든 지역·이념·계층에서 찬성 '압도적'... 반대는 20.3% 불과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히면서 남북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76.7%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위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찬성하는 걸로 조사됐다.

지난 1일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뜻을 내비치고 남북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이를 즉각 수용하면서 남북 간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상황이다.

마침내 지난 3일에는 지난 2016년 2월 10일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선언으로 끊겼던 판문점 연락통로가 693일 만에 전격 개통됐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76.7%로 나타났다. 국민 대다수가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반기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제재와 압박이 선행돼야 할 상황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0.3%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 3.0%.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 의견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82.6%, 반대 12.8%), 경기·인천(79.1%, 18.0%), 대전·충청·세
종(77.3%, 19.9%), 서울(76.5%, 20.2%), 대구·경북(74.9%, 23.7%), 부산·경남·울산(67.6%, 28.9%)의 순으로 찬성 의견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찬성 의견이 40대(86.6%, 11.8%)와 50대(82.9%, 15.6%)에서 80%를 넘었고, 30대(75.6%, 22.0%)와 20대(71.8%, 24.2%)에서는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67.7%, 27.3%)에서도 대다수의 응답자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찬성했다.

성별로는 여성(81.2%, 반대 17.3%)이 남성(72.1%, 23.4%)에 비해 찬성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찬성 의견이 정의당 지지층(찬성 100.0%, 반대 0.0%)에서는 100%를 기록했다.

이어 민주당 지지층(90.4%, 8.4%)에서 9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국민의당 지지층(69.5%, 23.6%)과 바른정당 지지층(56.4%, 43.6%), 무당층(63.2%, 27.3%)에서도 찬성 의견이 대다수인 걸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45.8%, 반대 49.5%)에서는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이뤘다.

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89.9%, 반대 9.1%)과 중도층(76.7%, 20.8%), 보수층(61.3%, 36.2%) 모두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3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4명에게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17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0%(844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 완료)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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