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은 대량 해고를 둘러싸고 노사가 극단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해 야4당 공조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히고 곧 야4당 공조를 위한 실무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우리 국민에게 희망이 되려면 비정규법이나 미디어법 등 국회 입법 공조로만 머물러선 안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상징적 현안으로 남아 있는 용산참사와 쌍용자동차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현안에 까지 야권 공조의 힘이 미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야4당 공조로 용산과 쌍용차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와 책임의식을 발휘했는가를 볼 때 야4당 공조도 다시 생각해 볼 대목이 있다"며 특히 제1야당인 민주당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쌍용자동차 문제를 공장 내에서만 해결되도록 방치하는 것은 정치권의 무책임"이라며 야4당 공동 노력을 통한 쌍용차 문제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노 대표는 또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실용 강화와 친서민 행보와 관련해 "'쇼'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진정성을 갖고 있는 것이라면, 용산과 쌍용자동차 문제를 정부가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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