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MB의 중도실용은 사이비 중도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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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MB의 중도실용은 사이비 중도실용"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8.15 21: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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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권이 경축사에서 중도실용을 밝혔다. 용산참사, 서민 희생이 중도실용이냐, 진중권 교수를 교단에서 내쫓는 것이 중도실용이냐, 전교조 교사들을 탄압하는 것이 중도실용이냐, YTN 돌발영상을 못 보게 하고, MBC PD를 탄압하고, KBS를 변절시켜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도실용이냐."
"MB정권이 경축사에서 중도실용을 밝혔다. 용산참사, 서민 희생이 중도실용이냐, 진중권 교수를 교단에서 내쫓는 것이 중도실용이냐, 전교조 교사들을 탄압하는 것이 중도실용이냐, YTN 돌발영상을 못 보게 하고, MBC PD를 탄압하고, KBS를 변절시켜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도실용이냐."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재차 밝힌 중도 실용에 대해 "사이비 중도 실용"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명박 정부에게 대북정책의 전면 수정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이명박-한나라당 독재심판 8.15 국민대회'에 참가해 정치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고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이 전했다.

정 대표는 정치연설에서 "7개월 동안 냉동고에 계신 용산참사 희생자들을 생각해야 한다"며 "아무리 덥고, 춥고, 힘들어도 이명박 정권의 민주주의 후퇴, 서민경제 파탄, 남북관계 파탄에 대해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7월 22일 일방적으로 날치기한 언론악법 원천무효 선언이 있어야만 중도실용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수천명의 시민들은 "언론악법 원천무효"를 외쳤다.

정 대표는 "4대강사업에 대해 일차적으로 8조6000억원을 쏟아 붓고, 30조원을 투입하기 위해 서민예산, 교육예산, 중소기업 지원 예산을 삭감하고, SOC 예산을 자르는 것이 중도실용이냐"며 "사이비 중도실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정책 기조를 바꿀 것을 역설했다.

정 대표는 "민주정부 10년 동안 쌓아 올린 남북 대화의 성과를 더 이상 파탄내서는 안 된다"며 "이명박 정부는 대북정책 기조를 바꾸고 6.15와 10.4 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즉각 북한과 대화에 나서라"고 압박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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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용 2009-08-16 00:06:26
대통령은 사이비 종교의 교주라는 말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