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노동환경, 일하는 시간은 늘고 임금은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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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노동환경, 일하는 시간은 늘고 임금은 줄고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8.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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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52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1.6%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당 총 근로시간은 39.7시간으로 지난해에 견줘 0.5시간 늘어났다.

노동부는 전국 농림어업을 뺀 모든 산업 상용근로자(근로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중 7208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체임금근로시간조사'를 해보니, 이 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지난해(256만3000원)보다 1.6% 줄어든 252만4000원.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임금 총액은 223만9000원으로 전년동기(233만9000원)보다 4.3% 낮았다.

월평균 임금총액의 감소는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초과급여와 특별급여(상여금, 성과급 등)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9%, 5.0%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008년 4분기부터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감소폭은 점차 둔화되어 전분기보다 0.3%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임금총액의 하락률은 대규모 기업이 상대적으로 높아 상용근로자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는 전년동기대비 5.1% 떨어졌다.

이는 지난 1분기에 금융기관 등 일부 기업들이 임원의 임금 삭감을 발표하는 등 임금 상승 자제 노력들이 2분기에 영향을 준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 2분기 근로자 1인당 주당 총 근로시간은 39.7시간으로 전년동기(39.2시간)보다 0.5시간(1.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시간이 늘어난 것은 올해는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쳐 전년동기보다 월력상 근로일이 다소 늘어났기 때문. 또한 지난해 2분기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전년동기대비 많이 감소한데 기인한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주 5일 근무를 기준으로 보면 월력상 근로일수는 2008년 2분기는 61일, 2009년 2분기는 63일이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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