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흑자국 동남아, 미국, 베트남, EU... 주요 적자국은 중동, 일본, 중국, 호주
반도체 수출 5개월 연속 증가, 승용차는 2개월 연속 감소... 반도체 증가폭은 주춤
원유 수입단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1.9% 내려... 3월 원유 수입단가 배럴당 83.7달러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반도체 수출 호조로 우리나라 3월 수출이 566억 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3월 대비 수출은 3.1% 증가했고 수입은 12.3% 줄어든 523억 달러로 3월 무역수지는 43억 달러 흑자로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흑자국은 동남아 63억3000만 달러, 미국 49억4000만 달러, 베트남 25억2000만 달러, 유럽연합(EU) 1억5000만 달러 등이다.
주요 적자국은 중동 -63억5000만 달러, 일본 -22억6000만 달러, 중국 -8억8000만 달러, 호주 -7억7000만 달러 등이다.
관세청은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3월 월간 수출입 현황'을 발표하면서 3월 수출(3.1%)은 반도체 등 주요품목 수출 호조로 6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수출 품목 중에 반도체(전년동월대비 증감률 34.5%)·석유제품(3.3%)·선박(107.2%)·가전제품(14.3%) 등은 증가한 반면 승용차(△5.7%)·무선통신기기(△2.6%)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전년동월대비 증감률 11.6%)·중국(0.4%)·베트남(4.4%)·대만(20.0%)·싱가포르(16.8%) 등은 수출이 늘었고 유럽연합(△6.7%)·일본(△12.0%)·중동(△15.2%) 등은 수출이 줄었다.
수입의 경우 주요 품목 중에 석유제품(전년동월대비 증감률 13.1%)·메모리 반도체(39.2%)·가전제품(2.5%) 등은 증가했고 원유(△12.8%)·기계류(△6.5%)·의류(△9.2%) 등은 감소했다.
소비재 수입은 9.5% 감소했다. 가전제품(2.5%)·소고기(9.7%) 등은 늘어난 반면 의류(△9.2%)·승용차(△21.8%) 등은 줄었다.
원자재 수입도 18.4%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석유제품(13.1%)·의약품(11.8%) 등은 증가한 반면 원유(△12.8%)·가스(△37.6%)·석탄(△40.5%) 등의 감소폭이 컸다.
또 메모리 반도체(39.2%)·정밀기기(1.8%) 등은 증가했지만 기계류(△6.5%)·제조용 장비(△28.5%)·무선통신기기(△2.3%)·컴퓨터 주변기기(△5.3%) 등이 감소하면서 자본재 수입이 3.5% 감소한 걸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주요 수입 대상국 중에 싱가포르(전년동월대비 증감률 5.9%)·캐나다(0.2%) 등은 증가했고 중국(△13.6%)·중동(△10.0%)·미국(△10.5%)·유럽연합(△4.8%)·일본(△2.1%) 등은 감소했다.
수출입 특이사항을 보면 수출 중량은 전월 감소(△2.9%)에서 증가(7.1%)로 돌아섰다.
국가별 수출 금액은 중국(0.4%)이 증가로 전환한 가운데 미국은 8개월 연속 증가(11.6%)했다.
반도체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한 반면 승용차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3월 반도체 수출 증가폭(34.5%)은 그러나 1월(52.8%), 2월(63.0%)보다는 다소 줄었다.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1.9% 내렸다. 3월 원유 수입단가는 배럴당 83.7달러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