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께서는 반MB 전선의 승리를 위해 모든 지역에서 단일화 노력이 이뤄지고 성사돼야 한다고 하셨고, 그런 차원에서 마음을 비우고 또 가슴을 열고 민주개혁진영 승리를 위해 과감히 결단할 것은 하고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

반MB연대를 위해 민주당 중심의 태도를 버리라고 하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도 이와 다르지 않다.

그러나 민주당이 그동안 자신의 기득권은 포기하지 않으면서 반MB연대의 중요성만 강조해 온 역사적 과정이 있다.

그것은 곧 모든 반MB가 민주당으로만 통해야 한다는 것으로서, '민주당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과정이었음을 돌아봐야 한다.

혹여,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중심의 연합이나 민주당 의석을 늘리는 것만이 단일화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말에 앞서, 야권 대주주인 민주당이 기득권을 버리는 모습을 실천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진보개혁진영의 힘을 배가하는 길이며 이기는 길이다.

이제야말로 민주당이 전향적인 태도로 반MB전선에 나서야 할 때다.

우위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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