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개혁진영에 5석을 보태 100석 만들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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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개혁진영에 5석을 보태 100석 만들어달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10.13 11: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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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재선거에 강한 자신감... "한가위 연휴 이후 민심이 많이 바뀌고 있다"

▲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28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진보개혁진영에 5석을 보태 100석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0월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에 13일 "진보개혁진영에 국민 여러분이 5석만 보태주면 100석이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0석은 있어야 공룡 여당의 일방독재를 막아내고 견제와 균형의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이 이번 재보선에서 개혁진영에 힘을 보태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현재의 국회 의석 비율을 비정상적이고 불균형적인 구조로 규정하고 이번 선거를 통해 정상적인 구조로 만들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번에 치러지는 10월 재선거는 강원도 강릉과 경남 양산,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수원 장안, 안산 상록을 등 모두 5곳이다. 현재 판세로는 여야가 2 대 2의 백중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도 "10월 재보선을 위해 무소속으로 단일화가 이뤄진 강릉을 뺀 네 군데를 다 둘러봤는데 이번 선거 해볼만 하더라"며 "추석 연휴와 국정감사를 거치면서 민심이 많이 바뀌고 있음을 느꼈다"고 선거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현재의 민심 흐름을 '민주당 상승-한나라당 하락'으로 보고 이러한 민심이 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이번 선거 전망과 관련해 "5곳 모두에서 이기고 싶다. 특히 양산에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송인배 후보가 나서고 있는 양산에서 이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전에 바치고 싶다는 것.

민주당은 특히 지난 4월 재선거와 비교해 이번 10월 선거에서 안정론보다 견제론이 훨씬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과도한 의석을 갖고 있는 여당이 입법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는 데 대한 국민의 견제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우리의 임무는 국민 여론의 이러한 견제 심리를 어떻게 표로 연결하느냐에 있다"며 "야당이 야당다운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민주개혁진영에 5석을 보태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강력한 반MB전선을 구축하고 한나라당 후보를 패배시키기 위한 노력을 다른 야당과 함께 강하게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진보개혁진영의 승리를 위해 과감히 결단(양보)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명박 정권이 잘한 일은 눈을 씻고 봐도 없고, 오로지 이벤트와 쇼하는 데만 출중했다"며 "그래서 국민의 심판이 필요하다. 침묵하는 다수가 얼마나 무서운 지를 이번 선거를 통해 보여주고 이명박 정권을 확실히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5개 모든 지역에서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강릉은 이미 단일화 이룸)"며 "이를 위해 민주당은 가슴을 열어놓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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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 2009-10-14 00:36:44
이제 아주 애걸복걸을 하는구나.
실력으로 이겨야지
애걸 복걸해서 뭘 얻겠다는거냐
야당도 이제 제발 실력을 좀 키워라.

견제심리 2009-10-13 20:03:38
수도권만 건져도 대승이다.
그러자면 단일화는 필수,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얻을 것은 얻고 과감하게 승부해라.
그래야 유권자들이 야당에, 민주당에 표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