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비리 후보 낸 정당 재보궐 불공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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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비리 후보 낸 정당 재보궐 불공천' 제안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3.12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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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에 거듭 촉구...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

▲ 민주당 정세균 대표(왼쪽에서 두번째)는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부정비리 후보를 낸 정당은 해당 선거구의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하자고 한나라당에 제안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정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후보가 부정비리로 그 직을 잃게 될 경우 해당 선거구의 재보궐선거에 비리 연루 후보를 낸 정당은 공천을 하지 말자는 주장이 거듭 나왔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자정 선언을 전날 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 이어 다시 한나라당에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각 정당이 공천을 해 그 후보가 당선이 됐는데 만약 부정비리로 그 직을 상실할 경우 해당 선거구의 재보궐선거에서는 직을 상실한 후보를 낸 정당은 공천을 하지 않을 것을 협약하자는 제안을 모든 정당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10명의 서울 한나라당 구청장들이 문제가 되고 5명은 직을 잃었다"며 "그런 경우 보궐선거가 있으면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협약을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금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전국의 단체장들이 부정비리 문제가 심각해 국민의 걱정이 크다"면서 "이런 것에 대한 책임 정치의 실현과 정당이 자정 노력도 하고 국민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제안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특히 한나라당이 정 대표의 제안에 긍정적인 답을 해올 경우 관련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한나라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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