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장상, 7.28 은평을 재선거 출마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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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장상, 7.28 은평을 재선거 출마 기자회견문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3.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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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와 은평을 살리는 '살림'꾼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서울 은평을 유권자 여러분! 

저는 7월28일 서울 은평구을 지역에서 실시하는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하여 국민 여러분께, 그리고 서울 은평구을 지역 주민 여러분께 인사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7월 28일 은평에서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선거는 집권 2년 반의 MB정권에 대한 서울시민의 중간평가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2008년 총선 이후 서울시민의 첫 번째 국회의원 선거이기 때문입니다. 

MB정권 들어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국민들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권위주의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극화로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신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7월28일 은평을 재선거는 MB정권에 대한 4대 심판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민주주의 후퇴 바로 잡아야 합니다. 최근 문화방송 사장 인선과정이 밝혀졌듯 언론장악 음모가 드러났습니다. 인터넷 자유와 언론 자유가 후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체감하지만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한국의 언론자유는 조사대상 175개국 중 69위를 차지해 이명박 정부 들어 30단계나 하락했습니다. 인터넷과 언론자유의 후퇴는 민주주의의 후퇴입니다. 

둘째, 남북관계 후퇴 바로 잡아야 합니다. 화해협력하며 서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려는 단계에서 MB정권은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고 있습니다. 대결과 긴장을 조성하는 것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결국 과도한 안보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역사적인 6.15남북정상회담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더 많은 교류와 협력이 일어나야 하고 개성공단도 더욱 커져서 남북이 윈-윈 하는 미래로 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MB정권은 서민경제를 파탄 냈습니다. 부자들과 대기업은 세금을 깎아주고 서민들은 오히려 부담이 늘었습니다. 실업자는 늘고 중산층과 중소기업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라 빚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2007년 299조원이던 국가채무는 2010년 407조원, 2012년 475조원이 된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서민경제 회복시켜야 합니다. 

넷째, 국민신뢰 파탄 냈습니다. 경제도 어려운데 복지비용 줄여가면서 4대강 사업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경재앙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포기했다는 한반도 대운하 예비사업이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그리고 철석같이 약속한 세종시 건설을 흔들어대는 행태는, 정부 스스로 정부를 흔드는 일입니다. 정부에 대한 불신의 벽을 쌓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은평구을 주민 여러분! 

저에게 7월28일 국회의원 재선거는 단순히 국회의원 당선이 목표라기 보다는 해야만 되는 일을 하기 위한 라이선스(면허)를 취득하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효율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 유권자 허락을 받는 기회입니다. 

이화여대 교수 시절, 정치가 국가와 사회를 움직이는 심장임을  깨닫고 기회가 된다면 정치를 통해 나라와 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4년 전 민주당에 입당,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4년은 배우고, 경험하며 국민의 마음을 알아가고 대한민국을 알아가는 기회였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평북 용천에서 월남한 피난민 출신입니다. 오늘의 저를 만들어 준 우리 사회와 나라에 대해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고향이나 빈부, 성별을 따지지 않고 저에게 똑같이 기회를 준 공교육 제도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교육이 신음하고 많은 질책을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를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만든 주역이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교육은 경제와 함께 나라를 움직이는 두 개의 수레바퀴입니다. 경제 못지않게 교육도 중요합니다. 

저는 공교육 강화와 정상화를 제1의 정책목표로 삼겠습니다. 

첫째, 공교육은 타고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교육 본연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공교육이 무너진다면 빈부는 대물림되고 빈곤은 탈출할 수 없는 개미지옥이 됩니다.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공평한 기회제공, 공교육은 우리의 꿈과 현실을 이어주는 ‘희망의 다리’가 되어야 합니다. 공교육이 정상화된다면 ‘희망의 다리’는 더 튼튼해지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것입니다. 

둘째, 공교육의 권위를 확립하겠습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인성교육, 사회구성원으로서 가져야하는 기본교육, 하늘이 무너져도 지켜야하는 원칙과 신뢰를 공교육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셋째, 전면적 무상급식으로 교육복지를 실현해야 합니다. 빈부에 따른 차별적 무상급식은 마음에 상처를 주는 눈칫밥이 됩니다. 전면 무상급식으로 마음까지 채워주는 교육복지를 실현해야 합니다. 어린 학생들은 교육현장에서 맑은 심성을 키우고 국가와 사회에 감사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키워야 합니다.

저는 일 해본 사람입니다. 일 할 줄 안다고 인정받는 사람입니다. 확실하게 일할 기회를 저에게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은평을 지역 주민 여러분 그리고 유권자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지난 총선에서 한반도 대운하를 저지하는 놀라운 정치적 선택을 하셨습니다. '정치 1번지'를 능가하는 '정치특구' 로 명명될 만한 위대한 선택이었습니다. 현재 은평은 서울에서도 상대적인 낙후지역으로 전락해 있습니다. 고민하겠습니다. 땀 흘리겠습니다. 지역을 화합시키고 당원을 결속시켜 모범적인 지역정치로 은평구민의 정치민도에 부응하겠습니다. 은평을 명실상부한 은혜와 평화의 땅으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은평을 유권자 여러분! 

대한민국 여성에게는 가정과 나라를 살리는 훌륭한 살림꾼 소질이 있습니다. 저의 살림꾼 소질로 나라와 은평을 살리는데 헌신하겠습니다. ‘정치특구’ 은평을 지역의 위대한 유권자 여러분께서는 은평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위대한 선택을 또 한 번 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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