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씨 배현진 의원에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이 없는데도 뽑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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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씨 배현진 의원에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이 없는데도 뽑겠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6.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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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미디어아트 작가로 활동중인 문준용씨는 SNS를 통해 최근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국가 지원사업 선정 과정을 확인해 보겠다고 주장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배 의원님이 심사위원이라면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이 없는데도 뽑겠냐"라고 지적했다.

이날 문준용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높게 채점하면 다른 심사위원들이 알아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한 배현진 의원에게 "반대로 의원님 같은 분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 기분 나쁘냐"고 물었다.

이어 "의원님은 지금 공정한 심사를 위해 며칠씩이나 고생한 분들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얼굴 보여주니 심사위원들이 알아서 뽑았다는 건데, 제가 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관들이 피해가겠다면서 세무서 가서 이름 쓰면 세금 깎아 주겠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그럴 일 없는 세상에서 다들 똑바로 살려고 노력하는데 왜 자꾸 그런 불신을 근거 없이 조장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배현진 의원은 "국민은 절차적 정당성과 실력을 자랑하는 문준용씨 페이스북 글을 보며 굉장한 박탈감과 분노를 표출했다면서 준용씨가 하는 모든 것이 국민에게 지도자의 아들로서 어떻게 비칠지 관리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아들에 불이익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암묵적 압박을 통해 특혜를 받은 것 아닌지 오후에 문화체육관광부 상임위에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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